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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터울 남매를 키우는 워킹맘 :) 2%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오늘, 그리고 내일을 기록합니다

  • 2022. 9. 9.

    by. 라라마리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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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였습니다. 

      여왕의 서거로 전 세계에서 여왕의 삶과, 여왕의 주변 인물, 영국 왕실에 대한 관심도가 높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그 동안은 실존하는 인물이라 그녀의 삶을 자세히 조명한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그녀의 삶을 다룬 드라마 <더 크라운>을 통해 여왕의 삶을 짧게라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엘리자베스2세 서거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2세가 2022년 9월 8일 96세의 나이로 서거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영국의 여왕으로 영국을 대표하던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영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영국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였습니다. 2021년 70여년간 결혼생활을 함께해온 필립공을 먼저 하늘에 떠나 보냈기 때문일까요? 부쩍 쇠약해진 모습이 그동안 목격되었는데 9월 8일, 발모랄궁에서 여름 휴가 중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2세의 삶은 드라마틱하지만 실존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동안 그녀의 삶을 다루는 영화나 드라마가 많지 않았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언급되기는 했지만 그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스토리는 흔치 않습니다. 

      2020년, 영국에서 여왕의 삶을 다룬 '더 크라운'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었는데 왕실의 허가 아래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2세의 삶과 더 크라운 (The Crown)

      더 크라운은 현실 고증이 상당히 잘 되어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더 크라운의 배우들도 실존 인물과 매우 닮았고,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을 완벽히 재현해냈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랜 시간 왕족으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참고자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원래 왕위 계승 서열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인 조지 6세가 둘째 왕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지 6세의 형인 에드워드 8세가 이혼 경력이 있는 미국 여성과 사랑에 빠져 왕위를 포기하게 되고, 조지 6세가 왕위에 오르며 엘리자베스 2세가 왕위를 계승하게 됩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12세때 처음 필립공을 만나 사랑에 빠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필립공은 당시 그리스-덴마크의 계통으로 그리스에서 쫓겨난 왕족의 왕자라고 합니다. 왕실에서는 필립공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엘리자베스 2세는 남성적이고 똑똑하며 잘생긴 필립공에게 푹 빠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직접 운전병과 수리병으로 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19세의 나이로 폭탄이 날라다니는 전쟁터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았는데 그녀는 이렇듯 몸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며 국민들의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게 됩니다. 종전 후 엘리자베스는 21세의 나이로 필립공과 결혼을 하고 몰타섬에서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기게 됩니다. 

       그러나 5년의 결혼생활 이후, 케냐의 한 호텔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엘리자베스2세와 필립공은 아버지 조지6세의 서거 소식을 듣게 되고, 여왕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더 크라운, 왕관의 무게 

       엘리자베스 2세는 여왕이 되고, 필립공은 여왕의 곁에서 여왕을 보좌하게 됩니다. 필립공은 리더쉽과 능력이 있는 인물이었지만 여왕의 남편이기 때문에 자신의 꿈이나 야망을 펼치지는 못했습니다. 만약 그가 여왕의 남편이 아니었더라도 훌륭한 지도자가 되었을 법 하지만, 여왕의 곁에서 여왕의 삶을 흔들리지 않게 지켜준 것도 그의 큰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엘리자베스 2세에게는 찰스 왕자와 앤 공주, 앤드류 왕자, 에드워드 왕자 이렇게 4명의 자식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왕으로서의 삶이 너무 바빠 드라마에서도 육아에 대한 부분은 필립공이 거의 관장하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삶을 택하기 보다 훌륭한 군주로서의 삶을 택한 엘리자베스2세, 그녀가 짊어진 왕관의 무게가 그만큼 무겁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오랜 시간 여왕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몸소 겪기도 하고 그만큼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왕실 스캔들로 인한 지지 하락과 왕정 폐지를 주장하는 공화당과의 대치속에서도 왕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버킹엄 궁을 개방하여 문화 관광 수입을 확대하는 한 편, 그동안 세금을 내지 않던 왕실에서 세금을 내겠다고 선언한 점은 현재까지도 여왕의 업적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에서 영국의 역사들을 엿볼 수도 있는데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대영제국의 여러 식민지들이 독립하고, 지속되는 전쟁으로 인한 국력 쇠퇴와 미국의 급부상, 1952년의 런던 스모그 사건 등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온갖 풍파속에서 어린 여왕이 버티기란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더 크라운'에선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다룸과 동시에 여왕이 겪게되는 인간적인 고뇌, 갈등을 상당히 매력있게 표현해냈습니다. 

      엘리자베스2세의 서거로 전 세계가 그녀의 삶과 업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역사와 영국 왕실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들은 '더 크라운'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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